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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 하우징

디자인과 편의성으로 바뀌는 복지용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by 지식 라이프 스타일 2025.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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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용구, 예쁘고 편리할 수 없을까?”

디자인과 편의성으로 바뀌는 복지용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나이가 들거나 몸이 불편해지면 자연스럽게 복지용구(보행기, 휠체어, 욕창방지 매트 등)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복지용구를 떠올릴 때 ‘불편하고 투박하다’, ‘내 생활공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곤 하죠.
이제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편의성, 그리고 사용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복지용구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복지용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그리고 실제 변화의 현장과 사례들을 통해 ‘내가 쓰고 싶은 복지용구’의 시대가 어떻게 열리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복지용구
복지용구

“복지용구, 왜 이렇게 생겼을까?”

불편함을 넘어선 새로운 시선

복지용구는 오랫동안 ‘기능’에만 집중해 왔습니다. 넘어지지 않게, 몸을 지탱해주게, 안전하게. 하지만 정작 사용자의 감정, 자존감, 집안 분위기 등은 뒷전이었습니다.
실제로 한 60대 여성의 사례를 들어보면, 무릎 수술 후 집 안에서 보행기를 쓰게 되었는데, “거실에 놓으니 너무 병원 같고, 손님이 오면 괜히 숨기고 싶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런 불편함은 단순히 ‘불편하다’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복지용구를 숨기고 싶어 하거나, 사용을 꺼리게 되는 심리적 장벽이 생기기도 하죠.

디자인이 바꾼 복지용구의 미래

최근 복지용구 시장에는 ‘디자인’이라는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예전의 무채색, 투박한 플라스틱과 금속 대신, 따뜻한 색감과 나무 소재, 세련된 곡선과 심플한 형태가 적용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

  • 일본의 한 복지용구 기업은 원목 소재의 보행기를 출시해, 집안 가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습니다. 출시 후 “내가 쓰고 싶어서 산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사용자의 만족도와 자존감이 크게 높아졌다고 합니다.
  • 국내에서도 최근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욕창방지 매트, 패브릭 커버를 씌운 휠체어 등 ‘내 방에 놓아도 어색하지 않은’ 복지용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편의성, 사용자의 삶을 바꾸다

디자인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편의성’입니다.
복지용구를 쓰는 분들은 손의 힘이 약하거나, 허리를 굽히기 어렵거나, 한 손만 쓸 수 있는 경우도 많죠.
이런 현실을 반영해,

  • 버튼 하나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침대
  • 한 손으로도 쉽게 접고 펼 수 있는 보행기
  • 스마트 센서로 체중 이동을 감지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걸리는 휠체어
    등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례
70대 남성 B씨는 손목 관절염이 심해 휠체어를 직접 밀기 힘들었습니다. 최근 전동 휠체어를 사용하면서, 버튼 하나만으로 이동이 가능해져 외출이 훨씬 자유로워졌다고 합니다.
또 다른 80대 여성은, 욕창방지 매트의 자동 공기주입 기능 덕분에 가족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자세를 바꿀 수 있어 큰 만족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복지용구, 복지의 새로운 얼굴이 되다

복지용구의 변화는 단순히 ‘예뻐지고 편리해진다’는 차원을 넘어, 복지 서비스 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필요하니까 쓰는 것’이었던 복지용구가, 이제는 ‘내가 선택하는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긍정적 일탈(Positive Deviance)과 서비스 디자인

최근에는 ‘긍정적 일탈(Positive Deviance, PD)’이라는 접근법이 복지 서비스 디자인에 접목되고 있습니다.
즉, 같은 조건에서도 남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람들의 사례를 찾아내고, 이를 서비스 디자인에 반영하는 방식입니다9.
예를 들어, 한 지역 복지관에서는 휠체어를 직접 꾸미는 워크숍을 열어,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복지용구를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복지용구에 대한 거부감도 크게 줄었습니다.

“내가 쓰고 싶은 복지용구”를 위한 체크리스트

복지용구를 선택할 때, 이제는 단순한 기능뿐 아니라 디자인과 편의성, 그리고 내 생활과의 조화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내 공간(집, 방, 거실 등)과 어울리는 색상과 소재인가?
  • 사용법이 간단하고, 힘이 약해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가?
  •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가?
  • 유지·관리(세척, 보관 등)가 편리한가?
  • 필요할 때 신속하게 A/S를 받을 수 있는가?

복지용구, 사회적 인식도 바뀌고 있다

복지용구의 디자인과 편의성이 진화하면서, 사회적 인식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복지용구를 사용하는 것이 ‘약자’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이제는 ‘능동적으로 내 삶을 선택하는 도구’로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사례
한 중년 여성은 “손주가 놀러오면 휠체어에 스티커를 붙여주고, 같이 꾸미는 재미가 있다”고 말합니다.
또 한 60대 남성은 “예전엔 보행기를 숨겼는데, 요즘은 친구들한테 ‘이거 신제품이야!’라고 자랑하게 됐다”고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앞으로의 과제와 기대

복지용구의 디자인 혁신과 편의성 강화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아직도 일부 제품은 비싸거나, 정보가 부족해 접근이 어려운 경우도 많죠.
하지만 점점 더 많은 기업과 디자이너, 복지 전문가들이 ‘사용자 중심’의 복지용구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확대
  • 사용자 참여형 디자인 워크숍
  • 다양한 연령과 장애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 개발
    등이 앞으로의 과제이자 기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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