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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 하우징

전 세계가 주목하는 복지용구 혁신, 한국은 어디쯤 와 있을까?

by 지식 라이프 스타일 2025.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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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복지용구 트렌드, 한국에 적용할 수 있을까?”

- 전 세계가 주목하는 복지용구 혁신, 한국은 어디쯤 와 있을까?

“우리 부모님이 나이가 들면서 거동이 불편해지셨어요. 일본에서는 로봇이나 AI가 접목된 복지용구가 많다던데, 한국에도 곧 이런 제품을 쓸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 한 번쯤 해보셨나요?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한국에서 ‘복지용구’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은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 복지용구 트렌드를 살펴보고,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과 과제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복지용구
복지용구

1. 복지용구란? - 일상에 스며드는 작은 혁신

복지용구는 노인이나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는 각종 도구와 기기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보행기, 휠체어, 목욕의자, 침대 손잡이, 인공지능 돌봄 로봇, 스마트 센서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단순한 보조를 넘어, AI·IoT·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 일본 - 세계 최대 복지용구 시장의 비밀

일본은 복지용구 선진국으로 꼽힙니다. 2024년 기준,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취급되는 복지용구는 약 1만7,000종에 달합니다. 반면, 한국은 690종에 불과합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올까요?

  • 실시간 정보 시스템: 일본은 ‘테크노에이드협회’가 실시간으로 복지용구 정보를 갱신합니다.
  • 체험형 전시장: 각 지자체별로 어르신들이 실제로 제품을 써볼 수 있는 체험장을 운영합니다.
  • 혁신제품의 빠른 시장 진입: 로봇, AI 등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도 보험 급여 대상에 쉽게 포함됩니다.
  • 대규모 박람회: 매년 ‘국제 복지기기 박람회(HCR)’에는 10만 명 이상이 방문해 최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합니다.

일본 현장 사례

임기웅 전 경희대 교수는 “일본 복지·의료기기 전시회에 가보면, 로봇이나 AI 등 첨단 기술이 개호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 시장에 더 많이 유통되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전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로봇이 직접 환자를 들어 올리거나, AI가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제품이 이미 상용화되어 있습니다.

3. 미국 - AI와 가상현실(VR)로 확장하는 복지

미국은 실버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Care Angel: 세계 최초의 AI 기반 돌봄 서비스. 혼자 사는 고령자의 일상생활을 스마트폰 AI가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알림을 보냅니다.
  • Rendever: 가상현실(VR) 콘텐츠로 집이나 시설에 있는 고령자의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합니다. 예를 들어, VR을 통해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가거나, 옛 추억의 장소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미국 현장 사례

미국의 한 요양원에서는 AI 돌봄서비스를 도입한 후, 독거노인의 안전사고가 30% 이상 감소했고, 가족들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4. 중국 -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아직은 걸음마 단계

중국은 인구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지만, 복지용구 시장은 아직 선진국에 비해 작습니다.

  • 제품 종류: 선진국 약 3만 종 vs. 중국 1,800종
  • 관리 체계: 일본과 달리, 개호(돌봄)와 장애자 복지가 엄밀히 구분되지 않고 함께 관리됩니다.
  • 주요 제품: 휠체어, 이동식 변기, 특수식기, 미끄럼 방지 매트리스, 커뮤니케이션 보조기 등.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 AI, IoT 기반 복지용구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5. 영국 - 실질적 비용 절감과 가족의 삶의 질 변화

영국에서는 복지용구가 단순한 보조를 넘어, 가족의 삶의 질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국 현장 사례

  • 침대 이탈 알람 & 모션 센서: 야간에 아이가 몰래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연간 3,500만 원(£35,000)의 돌봄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 GPS 추적기: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아동의 가출 위험을 낮추고, 가족의 불안을 해소했습니다.
  • 뇌전증(간질) 센서: 야간 발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가족 모두의 수면의 질이 향상되었습니다.

6. 한국 - 적용의 현실과 과제

한국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지만, 복지용구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 제품 종류 제한: 복지용구 보험 급여 대상이 18개 품목으로 제한되어, 신기술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습니다.
  • 정보 접근성 부족: 일본처럼 실시간 정보 시스템이나 대규모 체험장이 부족합니다.
  • 혁신제품의 보급 한계: AI, 로봇 등 첨단 복지용구가 개발되어도, 보험 급여 대상이 아니면 보급이 어렵고, 가격 부담도 큽니다.

7. 한국에 적용하려면? - 필요한 변화와 기대

① 보험 급여 품목 확대
신기술 복지용구도 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되어야, 더 많은 어르신이 혁신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② 실시간 정보 제공 및 체험장 확대
일본처럼 복지용구 정보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운영하고, 지역별 체험장을 늘려야 합니다.

③ 스타트업·기업 혁신 지원
미국, 영국처럼 스타트업의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합니다.

④ 가족 지원 서비스 강화
영국 사례처럼, 복지용구가 가족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정책적으로 반영해야 합니다.

8. 결론 - “복지용구 혁신, 한국도 할 수 있다!”

해외 복지용구 트렌드는 AI, 로봇, IoT 등 첨단 기술과 맞닿아 있습니다. 일본은 실시간 정보와 체험 중심, 미국은 AI·VR 중심, 영국은 가족 중심의 비용 절감과 삶의 질 향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보험 급여 품목 확대, 정보 시스템 구축, 혁신기업 지원 등 제도적 변화와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머지않아 세계적인 복지용구 혁신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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